연지책방 & 연지출판사

연지책방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회원제 무인서점입니다.
2016년 6월 1일에 문을 열었으며, 2021년 현재까지 독립출판물과 소규모 출판물, 그리고 동네서점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연지책방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되고 있습니다.
책방에 들어오기 위해서 <연지책방> 앱을 설치 후 책방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지책방을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웹진 기사를 읽어주세요!
함께 운영되고 있는 연지출판사는 세상에 알릴 가치가 있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입니다.
이번 인디펍 독립출판 북페어에는 총 5종의 도서를 소개합니다.
아래 도서명을 클릭하시면 무료 배송으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만들어 낸 모든 책에 큰 애정을 갖고 있지만, 딱 한 권을 추천해보라도 한다면 채샘 작가님의 <오늘을 잘 살아내고 싶어>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도박 중독에 빠진 쌍둥이 오빠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채샘 작가님은 평범한 가족이 도박으로 인해 어떻게 망가지는지, 그리고 그 회복의 과정을 담담하고 진솔한 문체로 담았습니다. 이 책은 독립출판으로 '도박중독자, 나의 오빠'라는 제목으로 최초 출판되었는데, 연지출판사에서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추가하여 '오늘을 잘 살아내고 싶어'로 새로 출판한 책입니다.
집 상태를 두고 볼 수 없어질 때마다 나는 그를 대신해 빨래를 하고, 널고, 옷을 개어 옷장에 정리했다. 그가 아무 데나 버려둔 과자 봉지와 쓰레기들을 치우고 청소기를 돌렸다. 요리를 하고 상을 차려 그를 먹이고 설거지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모두 나의 일이 되었다. 부모님이 현을 잘 돌봐달라 부탁할 때마다 나는 끙끙 앓았다. 왜 모든 게 나의 몫일까. 언제까지 내가 그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걸까. 불공평해. 억울해. 정말 화가 나. 그러나 그런 감정을 밖으로 표출할 수는 없었다. 힘든 방황 끝에 돌아온 그를 자극하고 싶지 않았다. 조그만 자극에도 모든 게 박살 나 버릴 것 같았다. 시간이 좀 더 흐르면 괜찮아지겠지. 나는 입을 닫았다. - p. 100
정말 좋은 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에 오시거든, 연지책방도 꼭 찾아주세요.
고맙습니다. :)
p.s. 연지책방 & 연지출판사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질문은 한 가지씩, 구체적으로 부탁드립니다. :)
독립서점 창업 어떻게 하나요? (X)
독립서점 운영할 때 책은 어떻게 입고 하나요? (O)
책을 들여오는 방법으로는 크게 직거래를 통하는 방법과 도매거래를 통해서 들여오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직거래는 개별 출판사나 제작자들과 연락을 하면 되고 도매로는 독립출판물의 경우 <인디펍>, 일반 단행본은 북센이나 출판협동조합을 통해서 책을 구할 수가 있습니다. 관련해서 자세하게 설명된 블로그글이 있어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책방 주인이 되고 싶었던 5년차 직장인 J씨의 동네 서점 창업 스토리 : https://blog.naver.com/trihanwha/221691738960
사실 책 판매 수익으로만 서점을 운영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돈을 번다는 것 보다 책에 대한 애정과 공간에 대한 애정으로 버틴다는 말이 맞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즈음 도서 판매와 더불어 문구, 음료 판매, 워크숍 진행, 프리랜서 일 등을 병행하면서 운영을 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연지책방의 경우에는 출판사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1. 무인서점 운영에 있어 보안, 출입, 계산 관련해서 궁금하구요, 비용이 많이 드는지도 궁금합니다.
2. 무인서점 운영시 앱시스템도 궁금합니다.
3. 저는 인터넷 서점부터 운영해 보고자 하는데요~ 입고관련해서 처음 시작할때 어디서 시작하면 좋은지, 혹은 처음시작할때 한번에 1권당 몇권을 받아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연지책방에 출입하기 위해서 앱을 다운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앱설치 후 본인인증 확인 절차를 거쳐서 아이디를 발급받고 로그인을 하면 출입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입명부를 온라인으로 관리하고 있고 지능형 CCTV를 통해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키오스크와 비슷한 방식으로 결제 시스템을 운영했지만 많은 분들이 어려워해서 현재는 계좌이체, QR코드, 카드자율결제의 방법으로 결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무인서점 공간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비용에 대해서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연지책방의 경우 기본 유지비 외 무인 시스템 유지비로 매달 약 2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앱은 웹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앱 방식으로 제작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플 안에 웹페이지를 불러오는 방식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책을 공급 받는 방식으로 크게 직거래 방식과 도매거래 방식 2가지가 있는데요.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독립출판 제작자들이 활동하기 때문에 SNS 소식을 보면서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책을 입고받을 수 있고, 만약 오프라인 공간을 함께 운영하신다면 인디펍과 제휴해서 책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을 예측할 수 있다면 예상판매량에 맞춰 입고를 받는 게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재고관리가 참 어려운 부분이에요.
처음 시작할 때는 최소로 입고할 수 있는 수량만 받는게 좋을 것 같고 판매추이를 보면서 제작자 또는 출판사에 입고요청을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택배비 부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직거래를 통해 1권씩 받는 건 어렵답니다..ㅜ 최소부수는 보통 5권 또는 10권입니다.)
참고로 독립출판물이 아닌 일반 단행본 위주로 입고하실 계획이라면 북센/출판협동조합/알라딘 등을 통해 책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